빈 손으로 돌아갈 人生
갓 태어난 인간은
손을 꽉 부르쥐고 있지만
죽을 때는 펴고 있습니다.
태어나는 인간은 이 세상의
모든 걸움켜잡으려 하기 때문이고
죽을 때는 모든것을버리고
아무 것도 지니지 않은채
떠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빈손으로 태어나 빈손으로 돌아가는
우리 인생어짜피 모든 걸 다 버리고
떠날 삶이라면 베푸는 삶이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당신이 태어났을 때 당신 혼자만이
울고 있었고 당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미소짓고 있었습니다.
당신이 이 세상을 떠날 때는
당신 혼자만이 미소짓고
당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
울도록 그런 인생을 사세요
시간의 아침은 오늘을
밝히지만 마음의 아침은
내일을 밝힙니다.
열광하는 삶보다 한결같은 삶이
더아름답고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함께
비를 맞는것이 아닐까요?
언젠가 내 인생에
어김없이 노을이 찾아 든다면
마지막 노을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련다 해저문 노을을 미소로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되련다
타들어가는 석양의 꼬리를 잡고
마지막 인생을 넉넉하게 관조할 수 있는
여유로운 이별의 노래를 부르련다
마지막 가는 길 마져도 향기롭게
맞이 할 수 있는 사람 진정 환한 미소로
두 눈을 감을수 있는사람이 되련다
마지막 순간까지
회한의 눈물이 아닌 질펀하고도
끈끈한 삶의 눈시울을
붉힐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길 갈망한다
온갖 돌 뿌리에 채이고 옷깃을
적시는 여정일지라도
저문 노을빛 바다로
미소띤 행복을 보낼수 있다면
어떤 고행도 기쁨으로 맞으리라
진정 노을빛과 한덩어리로
조화롭게 뒤 섞일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거듭 나길 소망한다.
옮겨온글
yoon.s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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