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숙! 2013. 11. 4. 20:08

 황성옛터 
     이석화 색스폰             
황성옛터에 밤이 드니 월색만 고요해
폐허에 서린 회포를 말하여 주노라
아 ~ 외로운 저 나그네 홀로 잠못이루어
구슬픈 벌레소리에 말없이 눈물져요
성은 허물어져 빈터인데 방초만 푸르러
세상이 허무한 것을 말하여주노라
아 ~ 가엽다 이내 몸은 그 무엇 찾으~려
끝없는 꿈의 거리를 헤메여 있노라
나는 가리로다 끌이 없이 이 발길 닿는 곳
산을 넘고 물을 건너서 정처가 없어도
아 ~ 한-없는이 거리를 가슴속  깊이 않고
이 몸은 흘러서 가노니 옛터야 잘 있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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